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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우도 구석구석 자전거 하이킹, 우도 본연의 모습을 찾아서..

몽글c 2008. 10. 10. 01:00

 

2008년 8월 29일(토) 여름의 끝자락..

그리고 휴가의 끝자락..

우도의 본연의 모습을 보고자 자전거를 끌고 하이킹을 해보았다.

 

 

알면 알수록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섬..

  

" 10년 전만 해도 우도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었어.. "

 

우도를 빠져나오는 길에 탔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이야기해주셨던 이야기 중 한 마디..

정말 공감이 가는 한마디였다.

 

우도에서의 첫인상을 생각해보면,

페리를 타고 우도항에 도착했을 때 처음 마주친 스쿠터를 빌려주는 대여소, 그리고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솟아난 펜션들..

 

숙소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연인들끼리 탑승한 스쿠터들이 부릉부릉- 

 

  

너무 아쉬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관광지,

하지만 우도의 진실한 모습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을 것이고, 그 모습들을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보고 싶었다.

그리고 개발의 손길이 아직 덜 미친,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지한 우도의 중앙지역(우도농협 방면)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우도의 중앙, 우도 농협으로 가는길..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길.

 

그리고 우도 중앙지역으로 가는 길, 특이하게도 가정집 대부분이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었다.

길가는 분들에게 여쭤보니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매일 꼽고 있다고 하신다.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일까..?)  



제주에서 돌담을 쌓는 석공들은 워낙 기술들이 좋아서 일본에서도 많이 데려갔다고 한다.

 


아, 추억의 텔레비젼이고나.  

 

햇살이 눈이 부시도록 내리쬐고 있었다.

제주 농협을 향해서 고고씽..


제주 농협 옆에 있는 약국.

'지정 의약품 배급소' 라고 적혀있는 것 또한 정겹다. ^^

 


멍멍..트럭을 따라다니는 진돗개(?)

그리고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계신 기사님-

영화에서나 보던 아름다운 모습.

 

내려오는 길에는 자유롭게 방목되고 있는 이히힝- 말친구도 볼 수 있었다..


* 그리고 숙소 앞, 맛좋은 물회

 

숙소 앞에 있던 동굴밥상집

제주도에서 지금도 볼 수 있는 해녀 사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해녀들은 지금은 제주도에서 보기힘들며,

오히려 '해남'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맛좋은 한치물회-

 

* 우도에서 제주 성산항으로 돌아가는 길..


배를 기다리던 도항선 대합실.


제주까지 데려다줄 페리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줄줄이 어선.


 

 우도에서 성산항(제주)까지-

 

 

바다를 가르고 고고싱..

 

여행을 마치는 순간. 

이제 성산항이 보이는 구나..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주, 우도 여행은 성산항에 발을 딛는 순간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2008년 8월, 3박 4일간의 제주여행기 역시 여기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우도에 대한 마지막 소감...

 물론 10년 전 만큼은 아니겠지만 아직까지는 섬의 본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우도는 정말이지.. 

 


각도는 꼭 30도를 맞추어 주어야 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