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9일. 2박 3일 코스로 상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출발지는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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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기차역
상해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소주(SUZHOU)..
중국답게 소주역을 나타내는 커다란~ 간판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겨우 도착한 상해.
상해 기차역에 도착해 역을 나서자 눈에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은..
역 앞을 둘러싸고 있던 호객꾼들.(자신들의 관광버스를 이용하라는..)
아, 기쁜 마음을 가지고 상해에 도착했건만-
버스 정류장까지 쫓아오는 모습에 초기에 즐거웠던 마음은 짜증으로..;;
어쨋든 버스를 타고 유원과 졸정원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 중국의 4대 정원 중 하나인 소주 유원(留園)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소주 전체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북서쪽에 위치한 유원.
소주를 가로지르고 있는 소운하를 통해 나룻배로 관광또한 가능하다.(물론 배에서는 내릴 수는 없고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유원.
유원은 중국 4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한다.
서울의 덕수궁, 창덕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그냥 큼직큼직하고 대나무가 좀 많다는 정도? 명나라때 서시태라는 사람이 개인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참..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 듯.
한가지 그래도 볼만했던 것은
관운봉(冠云峰)이라 불리는 태호석(太湖石).
소주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돌들을 모아서 조각한 후 호수안에서 퇴적물이 싸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좌측 이미지 출처: Daum 이미지)
이러한 태호석들은 여기저기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어렵게 만든 호석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그리고 이것은 유원에 있던 쓰레기통-
Recyclable, Non-Recyclable 이라는 표기가 아래쪽에 적혀있고
동일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 구분하기 힘들다.
어떤 사람이 고개를 숙여 글씨를 확인하고 분류를 해서 쓰레기를 넣을까?
Bad Design인 것 같아서 한컷.
(그건 그렇고 픽토그램에는 왜 사람 얼굴이 없는 거지 -_-;;)
* 소주의 4대 정원 중 하나인 졸정원(拙政園)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이미지
소주 박물관 옆에위치한 졸정원
소주 전체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이곳도 소운하를 통해 지나가며 관람이 가능하다.
유원에서 빠져나와 북서쪽으로 쭉 걸었다.
맛있는 군밤(볶은 밤인가?-;;)도 사먹고 사진도 찍으며 졸정원에 도착하였다.
중국 4대 정원 중의 하나라고 하여 역시 기대가 많았던 졸정원.
입구까지는 커다란 입구에 다시한번 놀라며,
기대반 걱정반으로 입구를 들어섰다.
.
눈으로만 보기엔 와~ 할만한 경관들은 없었다.
역시 역사적인 사전 배경 지식들이 있어야 여행은 재미가 2배, 3배가 되는 듯.
'공부 좀 해서 올걸..'이라는 후회를 하며 졸정원 한바퀴를 돌았다.
(솔찍히 빡빡한 일정에 피곤하다는 느낌만.;;)
쓰레기통 디자인 2탄-
Organic Litter? (이거 보편적으로 쓰이는 용어인거야?)
언젠가 해외 쓰레기통들 들에 대한 디자인 비교도 한번해봐야겠다. ㅎ
하지만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모양과 눈에 잘띄는 폰트 색상이 맘에 든다.
* 소주 박물관
졸정원을 나와 옆에 붙어있었던 소주 박물관에 들어가려 했으나
입장료(20위엔 정도 했던 것 같다.)를 따로 받고 있어서 일단 패스-
* 소주 소운하를 돌며 관광할 수 있는 나룻배
졸정원을 지나, 소주 박물관을 지나, 무얼할까 고민하다
상해 소운하를 한바퀴 도는 나룻배를 타기로 하였다.
처음 부르는 값에서 못해도 30%정도는 깎았던 것 같다.
'역시 디스카운트 없으면 중국이 아니지..' 하는 생각과 함께
건장한 아저씨가 모는 나룻배를 타고 소주 한바퀴를 돌았다.
소주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
소주를 여행할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꼭 소운하를 따라 관광해보는 코스는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가격은 꼭 디스카운트하세요~ ^-^)
아, 그리고 배에서 내릴때가 되자 배를 끌던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셨다.
일종의 서비스려니 하고 박수치고 그랬더니 내릴 때 일종의 팁을 달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음.. 조금이라도 드릴까 말까 고민하다,지갑에 동전 몇개와 단위가 좀 큰 지폐만이 있어
팁은 드리지 못했다.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어쨋든 소주 여행은 이곳에서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상해로 돌아왔다..
소주에서 돌아온 후 상해의 아기자기한 여행지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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